오랜만에 마카오 출장 ^^


작년 8월 이곳에서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갈 뻔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
5월과 6월에 1300을 벌었지만 결국 쓰고 또 쓰고 계속 털리기만 했습니다
그때부터였죠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싶었던 게
사람들은 투자와 도박이 같다고들 하지만
솔직히 말해 투자와 도박은 완전히 다릅니다
투자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도 있고 여유가 있지만
도박은 진짜 한순간이에요
한 번 틀리면 원금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니까요
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
예전에 유튜브에서만 보던 멘트가 떠올랐습니다
그냥 비행기 추락했으면 좋겠다는 그 말
웃으며 보던 장면이었는데
그게 내 입에서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
도박과 투자를 10년 넘게 해오면서
이제야 겨우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
사실 투자도 멋지게 포장한 말일 뿐
본질은 종이 한 장 차이죠
도박은 정말 달콤합니다 너무 쉽게 빠져들고요
하지만 그 선을 넘는 순간 절대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



그 순간을 제일 잘 아는 건 본인 자신이죠
이 돈 못 따면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
그게 바로 넘어서는 안 될 선입니다
이번 마카오에서는 인생 최대의 사치도 부려보고
놀 거 다 놀아보고
날릴 돈도 시원하게 다 날려봤습니다
그리고 깨달은 건 딱 하나였습니다
마포대교가 아니라 리셋이 답이라는 것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
이 글을 보는 분들도 제발 자기만의 선은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
마지막 여행 인증샷 카오샷 하나 남기고 글 마무리합니다
다들 무사히 그리고 건강하게 돌아가시길 바랍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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